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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동성 파트너 퍼니시와 결혼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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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3-04 08:00 조회72,6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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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인 영국 가수 엘튼 존(56)이 지난 11년간 애인으로 지내 온 캐나다 출신 데이비드 퍼니시(40)와 결혼할 것이라고 미국 신문들이 지난 2일부터 보도했으나 존은 3일 성명을 통해 \"결혼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존은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의 결혼계획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데이비드와 나는 동성애 결혼을 지지하지만 결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뉴욕 데일리 뉴스와 뉴욕 포스트는 2일 존이 \"우리는 영국에서 결혼할 계획이지만 영국 의회가 법을 개정해 동성결혼을 허용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존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통해 동성결혼을 봉쇄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뉴욕 포스트는 그가 \"나는 이 문제에 관해 오랫동안 어정쩡한 입장을 취해 왔지만 지금은 전폭 지지로 돌아섰다. 지금 이 시대에 서로에게 평생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 우리는 병적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지난 1984년 호주에서 레나테 블로엘과 결혼했다가 4년 뒤 이혼한 존은 지난 11년간 퍼니시와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성애 커플\"로 알려져 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한 뒤 지금까지 수천명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불과 1주 전에는 레즈비언인 토크쇼 진행자 로지 오도넬과 켈리 카펜터가 이 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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