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스파이' 부른 차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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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19-05-16 15:17 조회367,8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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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스파이’ 부른 차현의 비밀
제임스 본드 시리즈 연상시키는 곡
제목과 가사는 물론 음반의 표지까지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구도로 만들어진 노래가 등장했다. 미남 가수 차현이 부른 세미트로트 ‘사랑의 스파이’(최수정 작사 작곡)가 바로 문제의 곡이다.
노래는 도입부부터 심상치 않다. 기타를 내리훑는듯한 사운드에 묻힌 권총의 발사음과 함께 트럼펫 전주가 이어지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지닌 차현의 노래가 시작된다.
가수는 친숙한 멜로디를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노래하지만 가사에 등장하는 단어들이 마치 007 영화를 보는 것처럼 듣는 이를 계속 긴장하게 만든다. 번개, 사랑의 스파이, 레이저, 빵빵 등의 단어들을 절묘하게 배치해 액션이나 스릴러 영화의 주제가와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차현은 이제 세미트로트를 노래하는 성인가요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원래 발라드 가수였다. 지난 2010년 비브라운(B’Brown)이란 예명으로 ‘아무도 모르게’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데뷔곡으로 관심을 끌면서 얻은 자신감에 2014년 ‘널 사랑할거야’라는 곡을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하고 1주일 만에 세월호참사가 일어나는 바람에 방송 활동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방송에는 많이 출연하지 못했지만 이 발라드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2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뮤직 비디오는 가수 자신이 직접 제작한 작품이다.
시인으로 신인문학상 수상한 가수 차현
2015년 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못난 심장’을 발표한 그는 아프리카TV에서 <비브라운의 청정방송 보이는 라디오>라는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 진행하기도 했다. BJ로 뮤직비디오를 틀어주거나 라이브로 자신의 노래들은 물론 팝송까지 노래하곤 했다.
그는 2016년 말 월간 문학바탕사가 제정한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가수 활동이 여의치 않아 우울증에 빠져 시를 쓰던 그는 경제지 이투데이의 독자투고란에 자신의 시를 투고했는데 이를 본 문학바탕사의 권고로 ‘그대여 왜’ 등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차현은 초등학교 2학년 때 경기도 대표 육상선수로 뽑힐 정도로 체육에 소질을 갖고 있었다. 축구선수로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포기했다.
고교생 시절 레코딩 계약을 맺고 가수 데뷔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계약은 사기로 밝혀졌고 그마저도 계약기간에 묶여 데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지방대학 사회체육학과에 진학해 당구를 전공하고 쓰리쿠션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해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국제대회에 출전한다는 꿈에 부풀었지만 항공권 등 여비를 자비로 내야 한다는 조건이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이후 성결대 이비즈니스IT학과로 편입해 학업을 계속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했다. 케이블 방송의 리포터 겸 MC 등 온갖 아르바이트로 모은 자금으로 음반을 직접 제작해 발라드 가수로 데뷔했다.
4장의 CD 모두 직접 제작해 스스로를 “살아있는 독립투사”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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