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보이스, 감성적인 멜로디를 노래하는 가수 J가 디지털 싱글 음반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2004년 5집 앨범 이후 3년만의 컴백.

5집 앨범의 부진과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그간 슬럼프 기간을 보냈다고 하는 가수 J는 지난해 드라마 \'궁\'의 주제곡인 \'퍼햅스 러브\'가 다시 주목을 받으며 활동을 재개하게 되었다.

이번 싱글은 마음 속까지 호소하는 깊은 음성과 미국 본토의 섬세한 R&B 소울의 느낌을 담아내는 J 특유의 매력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특히 개성있는 음색의 엔터테이너 이정과의 듀엣곡으로 색다른 면모를 선보여 무한한 음악적 가능성을 예고했으며, 고난기를 거치면서 한층 더 성숙해진 특유의 보이스로 깊이 있는 감성을 진하게 표현해 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야심작 \'눈물로\'는 작곡가 한상원의 곡으로 비트감 있는 미디움템포가 귀에 감기는 중독성 있는 곡이다.

부드러운 멜로디와 이별의 아픔을 담은 가사가 아이러니하게 어우러져 그 슬픔을 배가시키고 있으며, 눈물로 잊어야만 하는 사랑을 애절하게 노래했다. 특히 가수 이정이 듀엣으로 참여하여 J와 멋진 하모니를 이루어냈다는 찬사를 받았고 있다.

또한 모든 세션이 어쿠스틱으로 연주되어 곡의 전반에 걸쳐 드라마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웅장함, 후반부에서 이정과 J의 폭발하는 듯한 화음은 단연 곡의 백미.

서브 타이틀곡 ‘시간은... 다 닳게 하니까’는 전통적인 R&B 리듬과 한국적인 마이너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서정적인 분위기의 R&B 발라드 곡이다. 베테랑 가수 J의 역량이 돋보이는 곡.

작곡가 서정진이 작곡하고 서정적인 가삿말로 유명한 작사가 김세진이 환상적인 콤비를 이루어 탄생한 곡으로 제이의 섬세하고 감미로운 보컬이 더욱 돋보이는 곡이다. 헤어진 연인을 아프게 잊어가는 여인의 혼잣말 같은 가사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String 편곡은 곡의 분위기를 더욱 세련되고 우아하게 만들어주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Pop과 R&B의 고향인 미국에서 자라난 J의 목소리에는 실제로 숨기려 해도 절대 숨겨지지 않는 본고장의 느낌이 매우 잘 살아있다. 이 곡 역시 가수 J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 주는 곡이라고 평가된다.

한편 모처럼 활발한 방송활동을 시작한 가수 J의 신곡 \'눈물로\'는 6월 2주 현재 차트코리아의 주간 가요 차트에서 42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