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친구 누구야. 물건이야. 빨리 가서 불러와!\"

최근 MBC TV \'가요콘서트\' 녹화에 출연한 태진아는 무대를 휘젓는 한 여자후배를 보고 넋을잃고 말았다.

빼어난 미모에 미니스커트와 배꼽티를 강조한 섹시댄스, 매혹적인 목소리, 그리고 백댄서까지 동원한 무대카리스마가 한국 트로트를이끌고 있는 태진아에게 있어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신세대 트로트가수 장윤정(23).

1m68, 48kg의 시원한 몸매에 상큼한 마스크를 자랑하는 장윤정은 지난 99년 MBC강변가요제에서 댄스곡 \'내 안에 넌…\'을 불러 대상을거머쥔 주인공.

\'강변가요제\' 출신의 심수봉과 주현미를 잇는 기대주로 최근 데뷔앨범 \'어머나\'를 발표했다.

비록 홍보용 CD로 제작돼 일반 음반매장에서는 판매되지 않지만 타이틀곡 \'어머나\'를 비롯해 \'여자의 거울\', \'후\' 등 3개의 수록곡이 방송을탄 뒤 호평을 받으면서 \'어머나\'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러시아풍의 폴카댄스를 접목한\'어머나\'는 누구나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쉬운 멜로디와 남자의 적극적인 구애에 당황하는 여자의 모습을 담은 코믹한 가사가 정겨움을 더해준다는평가.

\'여자의 거울\'은 정통 발라드곡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 이야기가 장윤정의 애절한 음색과 앙상블을 이루며, \'후\'는 \'어머나\'와 마찬가지로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성인댄스곡이다.

장윤정은 \"보다 호소력 있는 무대연출을 위해 서울예대에서 연기를 전공했다\"며 \"가능하면 TV의각종 재현프로에 출연, 연기력도 검증받고 싶고 라디오프로의 DJ를 맡아 입담도 뽐내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