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을 세며
비좁고 울먹인 벽들을 지나
핸들을 잡으면 멍울진 마음에
지금 어딜 걷고 있는지
아니 어딜 가려고 했던가요
소파와 고양이는
어느 새 섬을 이루어
미뤄둔 고민을 고요히 마주하게 하곤
빈 잔을 가득히 채웠고
아마 조금 뒤면 잠들 거예요
점점 눈이 감겨 올 때
울컥 든 마음에
미안하다 말해볼걸
좀 더 얘기 해볼걸
그냥 안아 볼걸
하루 끝에 서서
닫힌 문을 열 때
Home sweet home
새로운 사람들
어느새 나를 반겨주어
낯선 침대로 때로는 몸을 뉘어 가며
빈 마음을 달래 보려고
아니 어떤 품을 그리워하나
소파와 고양이는
어느 새 섬을 이루어
미뤄둔 고민을 고요히 마주하게 하곤
빈 잔을 가득히 채웠고
아마 조금 뒤면 잠들 거예요
점점 눈이 감겨 올 때
울컥 든 마음에
미안하다 말해볼걸
좀 더 얘기 해볼걸
그냥 안아 볼걸
하루 끝에 서서
닫힌 문을 열 때
Home sweet home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
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
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
아직도 너의 모습이 보여
아직도 너의 온기를 느껴
오늘도 난 너의 시간 안에 살았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지금도 난 너를 느끼죠
이렇게 노랠 부르는 지금 이 순간도
난 그대가 보여
내일도 난 너를 보겠죠
내일도 난 너를 듣겠죠
내일도 모든게 오늘 하루와 같겠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길가에 덩그러니 놓여진 저 의자위에도
물을 마시려 무심코 집어든 유리잔 안에도
나를 바라보기 위해 마주한 그 거울 속에도
귓가에 살며시 내려앉은 음악 속에도 니가 있어
어떡하죠 이젠 어떡하죠 이젠
그대는 지웠을텐데
어떡하죠 이제 우린
어떡하죠 이젠
어떡하죠 이젠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 눈시울이 붉어져 (어떡하죠 이제)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어떡하죠 이제)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 눈시울이 붉어져 (어떡하죠 이제)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어떡하죠 이제)
Simon, Simon Dominic
Simon D.o.m.i.n.i.c oh, oh
Simon, Simon Dominic
Simon D.o.m.i.n.i.c oh, oh
Simon says
1998' 당시 내 고향은 힙합 불모지
Ra.D와 Keeproots,
두 사람은 나의 OG
난 Bad Boy 대신에
교복에 flip-flop
쉬는 시간엔 축구보다
힙합 CD와 beatbox
라이브 클럽이
콜라텍으로 바뀌던 시기쯤에
무대를 잃었던
내 라임들은 부지기수
지금은 찾을 수도 없는
그 시절 내 demo tape
그때보다 순수한 걸
이젠 못 내놓네
부대 똥다리
또 부산역 광장에서
freestyle 하던 때가
나의 첫 번째 primetime
가리온이 부산에 떴다 하면
짝퉁 백포스 꺼내 신고선
어디든 달려갔고
Master Plan 보면서
부러웠던 서울
내 꿈은 기차로 딱
네 시간 거리에 있었어도
부모님 믿음 없인
힘이 없던 내 a.k.a.
어쨌건 음악은 내 삶의
첫걸음을 떼게 했네
모든 남자들은 S'up
모든 여자들은 ass up
you can call me
Simon D.o.m.i.n.i.c
더 크게 불러줘
say my name say my name
Simon, Simon Dominic
Simon D.o.m.i.n.i.c oh, oh
Simon, Simon Dominic
Simon D.o.m.i.n.i.c oh, oh
힙합이 밥도 안 맥여 준다고
남 탓하던 놈들은 옆에 안 뒀지
내 성격 좀 tight했거든
away game에 더 강했던
hometown hero
대구에서 나 같은 놈
하나 만난 뒤로 (game changed)
이센스와 난 갱상
finest two 촌놈 styles
서울의 mc들을 먹어 치우는 꿈
2008, 앨범 한 장 없었어도
underground kingz
섭외 1순위에
우릴 매번 올려놨지
믹스테잎은 다 sold out
아메바 계약 후엔
내가 번 돈만 본 다음,
몇몇은 배 아프대
오해 가득한 술자리에선
talk dirty 2 em'
잃은 게 좀 많지만
다 추억거리뿐인
20대가 남긴 건
사라질 인기와 돈 따위
물론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의 도움닫기
밤낮 없던 압박감들
다 잊지 못해도
기억할 건 내 이름과
이센스, team forever
모든 남자들은 S'up
모든 여자들은 ass up
you can call me
simon d.o.m.i.n.i.c
더 크게 불러줘
say my name say my name
Simon, Simon Dominic
Simon D.o.m.i.n.i.c oh, oh
Simon, Simon Dominic
Simon D.o.m.i.n.i.c oh, oh
always on my grind
여러 번의 테이크에
이제 인트로 하나를 잘 끝냈네
차가운 새벽은
몇 번이나 날 죽이고서
다음날 밤에 다시
뜨겁게 부활시켜줬어
나의 제2막
책임감이 날 애타게 한 뒤에
내 야망은 쉽게 눈 안 떠
top 100 따위엔
돈이 다가 아냐
i just wanna rhyme
with my homies
누릴 수 있을 때
누리는 거야
난 오직 음악에 살 거야
그게 내 성공의 좌표
one love 따윈 개나 주고
다들 눈에 힘 빡 줘
래퍼 vs 래퍼
레이블 vs 레이블
메이저 vs 마이너
그 모든 것들 vs 내 이름
Simon, Simon Dominic
Simon D.o.m.i.n.i.c oh, oh
Simon, Simon Dominic
Simon D.o.m.i.n.i.c oh, oh
여보세요
거기 누구없소
어둠은 늘 그렇게
벌써 깔려있어
창문을 두드리는
달빛에 대답하듯~
검어진 골목길에
그냥 한번 불러봤어
날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모두
오늘밤도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밤이 너무 긴것
같은 생각에
아침을 보려
아침을 보려하네
나와 같이 누구 아침을
볼 사람 거기없소
누군가 깨었다면
내게 대답해주
여보세요
거기 누구없소
새벽은 또 이렇게
나를 깨우치려
유혹의 저녁빛에 물든
내 모습 지워 주니
그것에 감사하듯
그냥 한번 불러봤어
오늘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벌써 하루를 시작하여
바삐들 움직이고
아침이 정말 올까
하는 생각에
이제는 자려
이제는 자려하네
잠을자는 나를 깨워줄 이
거기 누구 없소
누군가 아침되면
나 좀 일으켜주
누군가 아침되면
나 좀 일으켜주
누군가 아침되면
나 좀 일으켜주
나의 볼에 입 맞춰
나를 사랑한다 말하는
널 보면 마음이 더 불안해
가지더라도
절대 너만은 내 거란 걸
그렇게 말하고 다닐 거야
그댄 내 마음속에 바다야
매일매일 꿈을 꾸며 사네요
그대와 수영해 몰래 맘속에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춘 채
울고 싶었어
내 앞에 널 봤을 때
너무도 커져버린 너였기에 나는
초라해졌던 거야
내 손을 잡아주길 바래
난 나를 보낼게 네게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나를 안고서 그렇게 잠들면 돼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난 너를 사랑해
언제나 나의 곁에 있는 널
왜 왜 넌 어딜 가
왜 왜 넌 어딜 가
(왜 넌 내게만
자꾸자꾸 커져만 가는 거야)
왜 왜 넌 어딜 가
왜 왜 넌 어딜 가
(왜 넌 내게만
자꾸자꾸 멀게만 느낀 걸까)
왜 왜 넌 어딜 가
왜 왜 넌 어딜 가
(왜 넌 내게만
자꾸자꾸 커져만 가는 거야)
왜 왜 넌 어딜 가
왜 왜 넌 어딜 가
(왜 넌 내게만
자꾸자꾸 멀게만 느낀 걸까)
울고 싶었어
내 앞에 널 봤을 때
너무도 커져버린 너였기에 나는
초라해졌던 거야
내 손을 잡아주길 바래
난 나를 보낼게 네게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나를 안고서 그렇게 잠들면 돼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난 너를 사랑해
언제나 나의 곁에 있는 널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나를 안고서 그렇게 잠들면 돼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난 너를 사랑해
언제나 나의 곁에 있는 널
내겐 더 많은 날이 있어 무슨 걱정있을까
어제 힘들었던 순간들은 모두 지나간 것일뿐
내겐 더 많은 날이 있어 무슨 걱정있을까
하루하루 사는 것은 모두 기쁨일뿐이야
오늘은 낡은 책상 서랍에서
10년이나 지난 일기를 꺼내어 들어지
왜 그토록 많은 고민의 낱말들이
그속을 가득 메우고 있는지...
그 오랜 기록들이 어두운 거밋줄에 쌓여 있는 동안
물론 힘겨운 날들고 많았지만 가끔은 깜짝 놀랄만큼
재미있는 일도 있었다고 생각을 해 봐
그래, 지금은 모두 힘겹다고 하겠지
하지만 다가올 날들을 상상해 보면 어떨까
세상은 그렇게 어두운 것만은 아니잖아?
후욱하고 날려버린 먼지들이
10년이나 지난 일기 위에는 수북이 쌓여 있었지
왜 그토록 많은 고민의 낱말들이 그 위에 덮여 있는지..
그래, 지금 힘겹다고 생각하는 날도
언젠가 다가올 날에는 다시 돌아오고픈 시간일꺼야
세상은 그렇게 어두운 것만은 아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