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찬 김현철 유리상자 봄여름가을겨울 윤종신 한동준 정경화 등 정상급 가수들이 선배 가수인 이정선의 헌정앨범 ‘포에버(Forever)’에 참여해 겨울 가요계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대선배인 이정선이 발표한 24곡을 재해석해 2장의 CD에 담았다.

CD 1에는 ‘건널 수 없는 강’(조규찬), ‘행복하여라’(김현철), ‘지금은 헤어져도’(이정선 Project 밴드), ‘울지 않는 소녀’(린애), ‘오늘 밤 함께’(유리상자), ‘꽃신 속의 바다’(박혜경), ‘나들이’(하림), ‘우연히 ’(자전거 탄 풍경), ‘빗속에 서 있는 여자’(권진원) 등 12곡이 수록돼 있다. CD 2에도 ‘우리네 인생’(윤종신), ‘같은 하늘 아래’(정경화), ‘그녀가 처음 울던 날’(동물원), ‘외로운 사람들’(봄여름가을겨울), ‘세월이 가듯’(박학기), ‘섬소년’(한동준), ‘소박한 기쁨’(여행스케치), ‘한밤중에’(부활), ‘산사람’(리아), ‘빗속에 서 있는 여자’(오봉준) 등 12곡이 담겨져 있다.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앨범은 이정선이 발표한 11집 ‘핸드 메이드’와 함께 잔잔한 ‘이정선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교수이기도 한 그는 1970년대에 시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섬소년’ ‘뭉게구름’ 등을 불렀던 싱어송라이터. 포크가수들의 노래 모임인 ‘해바라기’의 수장으로 더욱 알려져 있다.

‘닥터 기타’ ‘언더그라운드 음악계의 대부’ 등 그를 따라다니는 수많은 수식어는 포크음악의 활성화와 기타 연주의 체계적인 정리 등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긴 그의 화려한 업적과 발걸음을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