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MC 스나이퍼(26·본명 김정유)가 활동을 조기 중단하고 군에 입대한다.

MC 스나이퍼가 오는 6월 7일 경기도 양평의 한 군부대로 입소해 24개월간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낮은 시력 때문에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상태이며 근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3월 발표한 3집 < Gloomy Sunday > 활동을 7월까지 할 예정이었으나 이달로 마무리하게 됐다.

MC 스나이퍼는 아쉬움이 큰 상황. 이번 3집이 힙합 음반으로는 드물게 5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다 지난 3월에는 아카데미, 그래미상을 수상한 일본의 세계적인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의 새 음반 타이틀곡에 참여,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과 함께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모두 정리해야 할 처지가 됐다.

\"아직 마무리 못한 일들이 있어 아쉽지만 해야 할 일이니 어쩔 수 없다. 영장이 나올 때가 돼 입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3집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제 날짜가 결정됐으니 홀가분한 기분도 든다. 남은 5월 한 달간의 활동을 미련이 남지 않도록 알차게 한 후 입대하겠다. 공익근무요원이라 복무 중에도 퇴근 이후에는 음악 작업을 계속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

MC 스나이퍼는 지난달 24일 매진으로 성황리에 마친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 겸 굿바이 콘서트로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미 약속돼 있던 방송 스케줄이 이달 내내 조정하기 힘들 정도로 꽉 차 있어 콘서트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 고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