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두 히트메이커 서태지(32)와 드라마 \'올인\'의 최완규 작가가 손잡고 \'서태지 드라마\'를 만든다.

서태지가 자신의 13년 음악 인생에서 모티브를 딴 음악 드라마를 제작하기로 최완규 작가와 합의했다.

스타 뮤지션을 다룬 기록물 스타일의 드라마를 기획하던 최 작가의 제의로 이뤄졌으며 최근 단편영화 제작 등 영상 산업 쪽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온 서태지컴퍼니에서 제작한다.

드라마 제작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는 오는 18일부터 한달간 펼쳐지는 서태지의 전국 투어 콘서트가 끝나는 대로 시작한다.

단순히 드라마 한 편을 만드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드라마, O.S.T 수출 등 드라마와 음악이 연계된 대대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태지컴퍼니는 음반시장이 황폐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드라마, O.S.T, DVD, 공연, 뮤지컬, 패션 브랜드, 게임, 매니지먼트 등 관련 산업 연계를 통한 음악 시장의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최 작가가 소속된 ㈜A-story의 이상백 대표는 \"이번 드라마 관련 파생 콘텐츠의 총 사업 규모는 약 300억 원을 무난히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의 국내 드라마 중 최고의 사업규모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대중 가요, 드라마 업계 양측에서 모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허준\'으로 60％대의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종합병원\' \'야망의 전설\' \'올인\' 등 한국의 대표적인 히트 드라마를 집필해온 최 작가가 10여년간 가요계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사회적인 이슈까지 돼 온 서태지를 모델로 드라마를 만든다는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기 때문.

한편 서태지는 이번 드라마 제작의 전초전 성격의 창작 단편 영화 \'낙엽지는 새\'(한동욱 감독)를 8일 전국 13개 극장에서 팬들을 모아놓고 무료로 상영했다.

새 뮤직비디오 \'Heffy End\' 공개와 함께 상영된 \'낙엽지는 새\'는 서태지의 이미지와 서태지가 만든 배경 음악으로 이뤄진 다큐멘터리 형식의 애니메이션.

이날 서태지는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서울 상영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