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최다 방송곡은 팀의 '사랑합니다'

지난 2003년 TV, 라디오(FM·AM),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많이 울려퍼진 가요곡은 무엇일까?
　
전국 27개 지역의 771개 방송 프로그램을 모니터하고 있는 '전국방송모니터링-차트코리아'(www.chartkorea.net)는 지난 2003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국 방송 프로그램의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며 팀(사진)의 '사랑합니다'가 종합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화려한 톱스타의 곡이 가장 많이 방송됐을 것이라는 대중의 통념을 깬 이채로운 결과.
　
차트코리아측은 "KBS TV·FM·AM의 총 222개 프로그램과 MBC TV·FM·AM 등 총 195개 프로그램, SBS의 총 101개 프로그램을 비롯해 BBC·CBS·국군방송 및 지역민방 160개 프로그램, m·net 등 음악케이블 방송 총 91개 프로그램 전체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며 "모니터링은 국내 대중문화의 균형적인 발전을 감시하기 위해 시행돼 왔다"고 말했다.
　
이번에 1위를 차지한 팀의 경우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가수로 대중으로부터 '조용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라디오 부문(총 2,863회)의 선전에 힘입어 총 3,940회를 기록해 영광의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종합차트 2위로는 3,654회를 기록한 김범수의 '보고싶다'가 차지했으며, 3위에는 3,584회의 안재욱 '친구'가 랭크됐다.
　
이어 세븐의 '와줘', 김형중의 '그랬나봐',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 박혜경의 '안녕', 러브홀릭의 '러브홀릭', 자두의 '김밥', 자전거탄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의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종합순위 10위권에 머문 가수들은 대부분 라디오 부문, 특히 신청곡 부문에서 크게 선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Goodday -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