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녹음 작업이 종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에미넴의 팬들이 무척이나 궁금해 하고 있는 것 한가지는 과연 다음 번 디스(diss) 타깃이 누군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비스티 보이즈가 그 상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5월 초 [MTV]를 통해 신곡 ‘Ch-Check It Out’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오는 6월 중순에 정규 6집 [To The 5 Boroughs]를 공개할 비스티 보이스를 통해 들어본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어느날 녹음 스튜디오를 나란히 나누어 쓰게 된 에미넴이 자진하여 자신이 랩을 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아준 대 선배 백인 래퍼에 경의를 표하고자 부스 문을 노크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마침 이들은 앨범 타이틀을 [Still Doin’ It, Huh?]라 정할까 격론 중이었다.

그런데 에미넴은 다짜고짜 악수를 청하더니, 여전히 멋지게 잘하고 있다며 “Still doin’ it, man,”하고 말한 것이다.

멤버들은 터져 나오는 폭소를 참지 못했고, 에미넴은 이내 스튜디오를 박차고 나갔다고 한다.

그를 비웃는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비스티스 멤버들은 그의 유머 감각을 믿는다며 해명은 하지 않을 생각이란다. 그러나 막상 앨범에 디스 곡이 실리게 되면 난감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