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결혼 소동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이번에는 ‘뮤직비디오’로 사고를 쳤다.

새 뮤직비디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을 찍으려다 여론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그녀는 결혼소동으로 가뜩이나 이미지가 실추된 마당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살표현 논란에까지 휩싸여 안절부절못하다 결국 “문제의 장면을 새 뮤직비디오에서 삭제하겠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미국의 연예주간지 ‘내셔널인콰이어러’의 보도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새 뮤직비디오에서 ‘빈축’을 산 장면은 그녀가 욕조 안에 몸을 담그고 정체불명의 약을 다량 입에 털어넣은 뒤 물속에 서서히 가라앉는 것이다. 새 뮤직비디오는 아직 방영되지 않았지만 장면이 상세하게 명시된 콘티북이 매스컴을 통해 공개되면서 일반에게 알려지게 됐다. 매스컴은 이 소식을 대서특필했고 그 즉시 브리트니는 ‘자살을 조장하고 있다’는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그녀는 얼마 전 공식대변인을 통해 “자살을 조장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 사회적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문제의 장면을 새 뮤직비디오에 삽입할 생각은 없다. 즉각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3월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ABC와의 인터뷰에서 부모의 이혼,전 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결별 등 뼈아픈 과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