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클론의 강원래가 5년만에 발표된 클론의 5집 뮤직비디오에서 두 발을 딛고 일어서는 기적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

강원래는 지난 19일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을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내 사랑 송이\'의 뮤직비디오에서 휠체어에서 일어나 구준엽과 함께 특유의 파워댄스를 선보였다. 방송을 통해 약 15초 가량 펼쳐진 이 장면을 지켜본 음악팬들은 갑작스러운 강원래의 \'부활\'에 놀라운 반응을 보였던 것은 당연지사.

클론의 소속사 미디어라인 측은 \"이 장면에서 강원래가 두 다리로 일어선 것은 사실\"이라면서 \"기구를 이용해 일어난 강원래의 얼굴에 절친한 후배가 대역으로 춤을 춘 것을 합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외부인을 차단한 가운데 서울 은평구 수색동의 한 세트장에서 비밀리에 촬영한 이 장면을 위해 강원래는 기구의 힘을 빌어 약 2시간 동안 몸을 일으켰다고 전해진다. 온 몸에 피멍과 상처가 나고 다리를 후들후들 떨면서도 촬영을 강행한 강원래의 투혼이 담긴 뮤직비디오를 미리 본 아내 김송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강원래의 투혼이 담긴 \'내 사랑 송이\'의 뮤직비디오는 전체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클론의 전성기 시절의 역동적인 파워 댄스모션, 강원래의 오토바이 사고장면과 병상 재활 치료모습, 장애를 입은 후 휠체어 댄스를 추며 다시 활동하는 모습 등 클론의 과거와 시련, 그리고 현재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내 사랑 송이\' 뮤비의 엔딩에는 \'시랑한다 송이야\'라는 멘트와 함께 강원래와 송이씨의 신혼 사진을 담아내며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방송을 지켜본 팬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뮤직비디오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한 팬은 \"희망과 사랑 그리고 우정을 다시 일깨워준 클론에게 박수를 보낸다. 새 음반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욌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물 했는데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또 한번 감동을 선물했다. 어려움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강원래의 교통사고 이후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클론은 발매 2주만에 1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