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은 아주 잠시뿐 곧 새벽종 울리겠지
꽃잎은 아주 잠시뿐 곧 시들어 날리겠지
머리 숙인 그대여 웃음소리 남김없이
더운 눈물 남김없이 가슴을 비우리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창밖엔 다시 궂은 비 곧 찬 바람 밀리겠지
마음은 아직 먼 길 곧 서둘러 떠나겠지
머리 숙인 그대여 웃음소리 남김없이
더운 눈물 남김없이 가슴을 비우네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바람 속에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하늘 아래 배 떠나가네
정든 사람 잠이든 채 흰 돛배는 떠나가네
찾아갈 수 없는 곳에 해저무는 저 먼곳에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하늘 아래 배 떠나가네
붉은 등불켜서 줄까 흰 꽃잎을 뿌려줄까
흘릴 눈물 하나 없고 슬픈 노래 다 잊었오
어서 멀리 떠나가렴. 어서 멀리 떠나가렴
바람따라 물결따라 돌고 돌면 다시 올까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하늘 아래 배 떠나가네
라...... 라...... 라...... 라......
내가 나의 밤을 모두 알고 있듯이
나는 너의 푸른 새벽을 알고있지
소낙비 내리던 그 한낮의 어둠속에서
우리 꿈꾸던 아름다운 세상
이제 아무 의미 없어도
꽃잎 날리던 그 허기진 언덕위에서
우리 말하던 사랑과 자유
이제 아무 의미 없어도
걷잡을수 없는 외로움에
잠깐씩 들렸던 바다
그 파도소리 그 저녁노을
우리 함께 기억하리
걷잡을 수 없는 외로움에
잠깐씩 들렸던 바다
그 파도소리 그저녁노을
우리 함께 기억하리
내가 나의 밤을 모두 알고 있듯이
내가 나의 푸른 새벽을 알고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