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작곡가…심현보 솔로 데뷔
이제 가수라 불러주세요.’
작사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심현보가 가수로 데뷔했다.
심현보는 최근 솔로 데뷔 앨범 ‘A형’을 발표하고 자신의 색깔을 목소리로 담았다. 심현보는 신승훈 박혜경 김조한 이수영 장나라 쥬얼리 팀 등 쟁쟁한 스타들의 작업에 참여해 모던록과 발라드 계열을 넘나드는 곡을 써 주목을 받아왔다.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이수영의 ‘여전히 입술을 깨물죠’,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가 심현보가 작사한 곡이다. 요즘은 신승훈의 ‘애심가’,하은의 ‘아프고 화나고 미안해’ 등이 사랑을 받고 있다.
심현보가 본격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출사표를 던지며 발표한 앨범 ‘A형’은 본인이 작사 작곡 편곡한 11곡의 노래로 이뤄졌다. 심현보 특유의 감수성이 담긴 곡들이 귀에 쏙 들어온다. 타이틀곡 ‘기억을 흘리다’는 헤어지는 순간의 안타까움을 담은 발라드곡이다. 첫 번째 곡 ‘눈물로 보이겠죠’의 연장선에 있다.
“넌 눈물로 알고 있지 지금 내가 흘리는 건 기억이야…기억 이렇게 흘려서 하나도 없어야 그래도 살아갈 것 같아서…”라는 가사에서 심현보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 발라드 ‘달과 뒷모습’,모던포크 스타일의 ‘A형’,디스코풍의 ‘기다립니다’와 박혜경에게 준 ‘하루’ 등으로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8년 활동한 모던록밴드 ‘아일랜드’ 출신인 심현보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